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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밭 (2012-07-06)<건강한 밥상이 都農 지킨다>물·바람·흙이 키운 名藥 자연식 1년만에 癌 훌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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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16회 작성일 23-06-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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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체육교사로 재직하던 1992년 9월 직장암으로 6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음.’ ‘대수술을 받고 산골로 들어가 아내가 만들어 주는 자연식을 하며 살다가 1년 만에 건강을 회복한 뒤 1994년 학교에 복직.’ ‘2006년 교감으로 퇴임.’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지 20년이 지난 현재 경남 양산시 원동면 늘밭마을에서 암환자들을 보살피는 ‘자연생활의 집’을 운영하며 건강하게 생활.’ 시한부 암 판정을 받고도 기적적으로 암 완치에 성공한 송학운(62) 씨가 살아온 인생 이야기다.


부산동성고 체육교사로 왕성하게 일하던 42세에 덜컥 직장암 판정을 받은 그는 수술을 포기하고 온갖 몸에 좋다는 명약과 민간요법, 대체의학에 매달렸다.

그러나 차도가 없어 결국 대장과 직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항암치료를 기다리며 암에 용하다는 ‘기적의 치료제’를 찾아다니다가 부인 김옥경 씨와 함께 찾은 요양원에서 원장의 권유로 처음 자연식을 접했다. 송 씨는 빠르게 회복되는 것을 느끼고 집을 산속으로 옮겼고, 부인은 남편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철저히 자연식을 만들어 먹였다.

지난 3일 송 씨를 만나기 위해 경남 양산시 원동면 내포리에 있는 ‘자연생활의 집’을 찾았다. ‘자연생활의 집’은 구불구불한 숲속 외길을 자동차로 힘겹게 올라야 겨우 닿는 토곡산 해발 500m 고지에 터를 잡고 있다. 깊은 산속, 맑은 샘물과 공기가 오염에 찌든 도시인의 심신을 깨끗이 정화시켜 주는 필터링 역할을 하는 곳이다.

“1993년 7월 처음으로 자연식을 맛봤지요. 그날 이후 지금껏 자연식만을 고집하고 있으니 20년째 자연식을 먹어 온 셈이지요. 자연식은 암에 걸린 뒤 내가 가장 오랫동안 붙들고 있는 밥상이자 치료법입니다. 아내는 내가 먹는 즐거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암을 이겨낼 수 있도록 특별한 밥상을 만들어 줬지요.”

송 씨는 이후 자연식 예찬론자가 됐다. 그는 “아내가 차려주는 자연식 밥상이야말로 나의 가장 영험한 보약이자 누구에게도 뽐내고 싶은 자랑거리”라고 했다. “먹는 것이 건강과 치료의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라고 주장하는 그는 “건강하고 싶으면 지금 당장 자연식 밥상으로 바꿔라”고 권한다.

자연식이라고 해서 특별한 재료나 비법을 쓰는 것은 아니다. 자연식은 매일, 매 끼니, 계절별로 달라진다. 소금은 줄이고, 제철에 나는 채소와 과일 등으로 식단을 바꿔 가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조리해내는 것이다. 육류는 거의 먹지 않는다.

송 씨 부부는 집 앞 텃밭으로 일행을 인도했다. 배추와 상추, 고추, 오이, 가지, 호박, 버섯 등 직접 씨를 뿌려 기르는 작물이 2600㎡ 정도의 텃밭에 가득했다. 농약과 비료를 전혀 주지 않은 완전 유기농 식재료였다. 조금 뒤 점심 밥상으로 비빔밥을 선보였는데 잡곡밥에 10여 가지 채소와 나물로 한상이 가득 채워졌다. 후식으로는 시원한 수박이 제공됐다.

병을 완치한 뒤 송 씨는 유명 인사가 됐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산속에서 살아난 그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의 환자와 간병인들이 상담을 원했고, 어느새 환자들의 ‘희망’이 됐다. 18년째 운영하고 있는 ‘자연생활의 집’을 다녀간 암환자만 해도 수만 명이 넘는다.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당일에도 80여 명의 환자와 간병인들이 들어와 있었다.

이곳에 머무르는 이들은 9박10일간 맑은 물과 공기를 마시며 정해진 자연식 프로그램에 따라 생활하게 된다. 오전 5시50분 기상과 함께 물 한 병을 다 마셔야 하며 체조와 가벼운 등산을 마친 뒤 오전 7시30분 아침식사를 한다. 두 시간 뒤 자신의 건강 상태와 체질에 맞춰 산길을 따라 1~2시간가량 산행을 하며 오후 12시30분에 점심식사를 위해 모인다. 오후 5시30분쯤 저녁식사를 한 뒤 가벼운 산책과 ‘웃음치료’ 등의 강의를 듣고, 오후 9시 잠자리에 들게 된다.

암을 극복하고 난 뒤 그가 가야 할 길도 명확해졌다고 했다. 송 씨는 “바다가 보이는 산에서 정말 깨끗한 농사를 지어 환자들에게 좀더 좋은 음식과 환경을 선물하고 싶다”며 “농사법도 가르치고, 함께 건강도 지키며 착한 사람들과 오손도손 살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 같은 그의 꿈도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6월 그는 경북 영덕에 지금 거주하고 있는 곳보다 10배가량 넓은 터에 암환자들을 위한 요양원을 지어 이주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건강한 밥상이 都農 지킨다>물·바람·흙이 키운 名藥 자연식 1년만에 癌 훌훌 ~ :: 문화일보 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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